교학/요론(要論)

태극권의 철학적 이해

mirea 2015. 1. 2. 11:20



태극권의 철학사상


1. 자연사상

태극권의 모든 동작을 취할 때의 자세요령은 자연스러움을 첫째로 한다.

태극권에서는 인위적인 힘을 배제해야 하며 기의 자연적인 흐름을 따라 움직여야 한다.

"자연이연(自然而然)"

자신의 拙力을 쓰거나 무리하게 힘을 주지 않는다.

이것은 바로 "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을 말하는 것이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자신의 몸과 마음이 참된 바로 돌아가게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자연은 하나의 생명체로서 사람을 기르고 그 자신의 무한한 에너지를 우리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자신에게 갖추어진 본래의 선천적인 능력을 이용하여 자연의 생명력을 몸으로 체득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며 자신의 생명을 기르고 질병을 치료하는데 이용할 수 있다.

자연과 인간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통일체이다. 자연스러움을 따를 때 모든 것은 스스로 이루어진다.


2. 중용사상

태극권의 자세 속에는 "中"의 사상이 배어있다.

머리, 어깨, 척추를 비롯하여 모든 신체의 부분이 한쪽으로 기울거나 치우치지 않아야 한다.

"中"이란 것은 <중용>에 나오는 철학개념으로서 그 뜻은 치우지지 않음이다. 마찬가지로 태극권의 동작자세 속에도 이 "中"의 사상이 적용되어 있으며 모든 동작의 자세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기울어져서는 안된다.


3. 음양사상

태극권의 자세 속에는 음양의 사상이 깃들어 있다.

모든 동작에서 허와 실은 분명하게 구분되어져 있으며 신체의 모든 부위는 서로 대립되고 서로 조화를 이룬다.

보법에 있어서는 신체의 중심이 분명하게 나뉘어진다. 신체의 중심을 한쪽다리에 실음으로서 다리의 상태를 허와 실로 분명하게 나눈다.

또한 신체의 구조면에서는 가슴이 움푹하게 들어가게 되면 등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

태극권은 이처럼 신체의 모든 부분이 서로 상호대립과 조화를 이룬 상태로 이루어져 있다.

태극권은 음과 양을 절묘하게 융합시킨 무술이다.


태극이란 만물을 구성하는 '음(陰)' 과 '양(陽)'의 이기(二氣), 즉 근본을 가리키는데, 태극이란 이름이 최초로 나타난 것은 '역경(易經)'이었고 뒷날에 이르러 後宋의 주돈이가 이론화 시켰다.

'태극설'은 우주의 시초가 되는 '무극(無極)'에서 氣가 생기고 (이른바 태극) 그 氣가 陰과 陽이라는 양면을 가지고 수없이 음양으로 변화하여 만물이 생겨 난다는 설인데 간단히 설명하자면 무극이 곳 태극이며 태극에서 음양 즉 兩儀가 나오고 양의는 四象을 낳고 사상은 八卦를 낳는다. 그리고 음양은 合一과 分離를 끝없이 되풀이 하면서 다시 목,화,토,금,수의 다섯가지의 성질을 가지고(이른바 오행) 서로 이론은 저마다 '태극설','음양설','오행설'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태극권의 기법에도 적용되고 있다.


태극(太極)

태극권의 모든 동작은 원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것은 흡사 태극의 형상과 같고 시작에서 끝까지 모든 초식이 이어져 끊어진 곳이 없어서 마치 하나의 완전한 원형의 연속으로 그 머리와 꼬리를 찾을 수 없는데 이것은 태극이 본래 무극이라는 도리와 같다.


음양(陰陽)

양의 즉 음과 양이라는 두 개의 상반적이면서 상보적(相補的)인 개념은 그 개념속에 허실이나 강유등을 포함하는데 태극권의 모든 기법이 예를 들면 준비의 손은 음이고 움직이기 시작한 손은 양이 되며 한번의 양이 궁극에 이르면(움직임이 최대일 때) 음으로 변환한다. 또한 위아래,앞뒤,좌우등도 모두 음양의 원리로 되어있으며 보법(步法)도 허실을 분명히 하며 계속 쉬지 않고 음양으로 변화한다.


오행(五行)

태극권의 다섯가지 보법에 적용된다.

금은 전진

수는 후퇴

목은 왼쪽(고:왼쪽으로 고개돌림)

화는 오른쪽(반:오른쪽으로 고개돌림)

토는 정지(정: 정지)


팔괘(八卦)

태극권에서 여덟가지로 발휘되는 힘에 나타나는데 운경(運勁)을 할 때에는 원을 그리며 동작 속에 모습을 감추고 있다가 발경(發勁)을 할 때에 비로소 작용이 드러난다.


사정경(四正勁)

사정은 네가지 정면

진괘는 동쪽 - 밀치기 : 제

태괘는 서쪽 - 아래로 쳐내리기 : 리

이괘는 남쪽 - 위로 쳐올리기 : 붕

감괘는 북쪽 - 누르기 :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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